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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한] 共同體 [라] communitas [영] community [관련] 사회

  자연적으로 생성된 인간의 모임의 단위를 가리키는 말인데, 사회(society)라는 말과는 구분해서 쓰인다. 공동체의 개념으로 묶어지는 것은 가족 · 종족 · 민족 같은 것이 있으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러한 공동체에 귀속된다. 공동체는 자체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완성을 위한 수단이다. 그렇지만, 개인은 반드시 공동체 속에서만이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것이므로 공공(公共)의 복지를 유지해야 하며 공동체를 긍정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개인주의(individualism)나 집단주의 또는 집합주의(集合主義, collectivism) 같은 것도 공동체와는 반대되는 이념들이다.

  창세기 때 하느님이 아담과 하와를 지음하셨지만, 그 후손인 카인은 아벨을 죽였다. 이미 이때부터 공동체에는 금이 가고 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공동체는 혈연 · 지연 · 정신 등 몇 가지의 복합적인 공동성(共同性)에 기초를 두어야 하는 것이기는 하나, 크게는 인류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다할 때만이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며, 넓은 의미로서의 ‘인간관계’를 담은 단위 집단이라고 지칭할 수 있다. 공동체를 바로 문명과 문화에 연관지어 생각해 보았을 때, 단순한 공통분모(共通分母) 위에 모인 분자의 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그리스나 로마의 문화의 한계를 한 발 짝 뛰어넘으면 ‘야만인’이 되고 만다고 생각했던, 좁은 지리적 시각(視角)에 사로잡혀 있던 이교적(異敎的)인 고대에 있어서는 ‘인류공동체’라는 관념은 전혀 낮선 말이었다. 그러다가 중기 및 후기 스토아파 시대에 와서 비로소 자연적인 인간 공동사회의 신앙 즉 공동체에 대한 의식이 희미하게나마 엿보였다. 예언자들에게서 바람직한 싹이 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끝내 편협된 종교적 또는 정치적 민족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차원에서의 공동체에 대한 이해에 불과하였다.

  세계적인 보편주의의 결정적인 동향을 최초로 초래한 그리스도교는 모든 인간의 자연적인 공동체 또는 공동사회를, 동일 사명과 성총을 부여받은 주님의 자식들 및 그리스도의 형제의 공동체, 즉 그리스도 안에서 결합된 ‘몸의 지체로서의 공동사회’(바울로적인 그리스도 신비체사상)로까지 깊이를 더해 갔다. 이리하여 인류는, 하느님의 의지에 의해서 태어나고 질서 잡혀지고 지배되며, 그 목표에 향하여 이끌림을 받는 ‘인류적 가족’이 되었다. 이 인류적 가족의 유기적인 조성(組成) 가운데서 즉 공동체의 생활을 통하여서만이 개인과 공동사회와의 관계는 민족적인 개체로 하여금 여러 민족공동체 사회로의 결합을 대규모적으로 촉진시켜 주며 반복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공동체라는 개념은 사회라는 말과는 구분해서 쓰이는 것이므로, 사회 쪽에서 풀이해 볼 수도 있겠다. 가령, 집단을 여러 성원(成員)의 인간적인 접촉이나 시간적인 지속성에 바탕을 두고 분류할 때 가족, 학교, 교회는 지속적 면접적 집단 쪽에 그리고 국가, 도시, 노동조합은 지속적 간접적 집단 쪽에 속한다. 그러나 통일성의 면에서 본다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가 공동체 또는 기초집단(community)이라고 부르는 가족 · 촌락 같은 것과, 둘째가 기능집단(association)이라고 부르는 노동조합 · 정당 · 클럽 따위다. 이 경우, 그 사람의 생활이 그 집단 가운데서 완전히 영위되며, 모든 사람의 사회관계가 그 집단속에서 찾아질 수 있는 그런 집단이 바로 기초집단이라 할 수 있고, 특정한 이해 또는 몇 가지의 이해가 합한 것을 공통적으로 추구하자는 목적으로 성원이 가입하거나, 혹은 창설된 집단은 곧 기능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기능집단의 경우의 공동체라는 개념은 개인적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구속적인 사회관계, 아니면 일정한 토지를 공동으로 차지하고 있는 데 바탕을 둔 사회관계의 총체를 가리키게 되는 것이다.

  이미 퇴니스(Ferdinand Tonnies, 1855~1936)에 의해 설정된 사회형(社會型)의 하나인 공동사회(共同社會, Gemeinschaft) 즉 자연적 실재적으로 통일하는 ‘본질의사’(本質意思, natural will)의 구성체 단위를 공동체, 협동체 등으로 흔히 호칭하는 때도 물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자연적인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성체로서의 초자연적인 공동사회로서 성당, 교구, 교회 등에서 그 최종의 근거와 생명적인 기초를 발견한다. 즉 종교적인 공동사회에 기여하는 광범한 의미에 있어서의 정신적 도덕적 종교적인 유대의식으로 표현되고 수렴되는 뿌리가 공동체이다. 공동체와 교회의 관계에 대해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를 하느님의 백성으로 보아 과거와 같이 성직자나 수도자 중심이 아니라 평신도를 포함하는 유기적 공동체라는 사상을 강조하였다. 이것은 교회를 계층제도로 하는 것을 배격하였으며 모든 교회구성원이 한 백성으로서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 것이다. (⇒) 사회

  [참고문헌] F. Tonnies, Gemeinschaft und Gesellschaft, 1887 / A. Pieper, Organische und mechanische Auffassung des Gemeinschaftslevens, Aufl. 3, 1929 / A. Rademacher, Die Kirche als Gemeinschaft und als Gesellschaft, 1932 / M.R. Stein, Eclipse of Community, Princeton 1960 / J. 회프너, 그리스도교 사회론, 분도출판사,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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